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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기/[취미] 광고없는 노래 모음

[노래추천]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트로트 모음

by Quietman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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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같은 날, 듣기 좋은 트로트를 10곡을 소개해 드릴게요. 비 소리나 비 내리는 풍경과 잘 어울리는 감성적인 노래부터 비를 연상시키는 가사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입니다. 아래 안동 MBC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1. 장윤정 - 초혼
2. 구창모 - 희나리 
3. 진해성 - 연정
4. 진시몬 - 여자의 일생
5. 추가열 - 동백아가씨
6. 윤수현 - 꽃길
7. 서정아 - 비비각시
8. 박상철 - 울엄마
9. 주병선 - 칠갑산
10. 서유석 - 가는 세월 

https://youtu.be/bwlLklHMf-4

출처- 안동MBC youtube 채널

 

1. 장윤정 - 초혼

살아서는 갖지 못하는 
그런 이름 하나 때문에 
그리움만 눈물 속에
난 키워 보낼 뿐이죠
스치는 보는 사람이 
어쩌다 내게 들어와
장미의 가시로 남아서
날 아프게 지켜보네요.
따라가면 만날 수 있나
멀고 먼 세상 끝까지
그대라면 어디라도
난 그저 행복할 테니 
 
장윤정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 초혼은 슬픈 가사에 멜로디 또한 슬퍼서 항시 눈에 눈물이 고이고 합니다. 스치듯 보낼 사람인데 장미의 가시로 남았다니 비극적인 사랑입니다. 정통 트로트와 간드러지는 장윤정의 목소리에 감동이 밀려옵니다.
 

2. 구창모 - 희나리

사랑함에 세심했던 나의 마음이
그렇게도 그대에겐 구속이었고
믿지못해 그런 것이 아니었는데
어쩌다가 헤어지는 이유가 됐고
내게 무슨 마음의 병 있는 것처럼
느낄 만큼 알 수 없는 사람이 되어
그대 외려 나름 점점 믿지 못하고
왠지 나를 그런 쪽에 가깝게 했소 
 
<희나리> 이 곡은 1985년 구창모의 솔로 앨범 1실에 실린 곡으로 당시 엄청난 반응을 불러 모았던 인기곡이다. 
사람에게 간절히 기원하듯 멜로디와 가사내용의 타지 않는 장작처럼 사랑으로 병든 사람처럼 느껴진다
구창모의 애절한 창법 또한 구슬프다. 
 

3. 진해성 - 연정

이슬비가 내리네
눈물처럼 하염없이 내리네
못다 한 사랑의 눈물이더냐
아쉬움이 더나
아 사랑하던 사람아
내 눈물을 아는가
이슬비에 젖어 봄비에 젖어
사랑을 잃은 눈물에 젖어
사나이는 사나이는 
말없이 떠나간다. 
 
나훈아 선생님의 '연정'을 진해성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한 곡으로 비 오는 날 굵은 진해성의 목소리와 이 노래를 잘 어울린다. 노래의 시작 부분에서 들리는 바이올린과 색소폰 연주가 애달픈 노래이다. 또한 간주의 해금소리와 슬픈 가사가 사랑을 잃은 남자의 슬픔을 아주 잘 표현한 곡이다. 
 

4. 진시몬 - 여자의 일생 

참을 수가 없도록 이 가슴이 아파도
여자이기 때문에 말 한마디 못 하고
헤아릴 수 없는 설움 혼자 지낸 채
고달픈 인생길을 허덕이면서 아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일생 
 
이미자의 1968년 발표한 '여자의 일생'은 가수 이미자 님을 대표하는 곡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진시몬의 중후한 목소리로 부르는 '여자의 일생'은 또 다른 설움과 구슬픔을 표현해 준다. 
 
 

5. 추가열 - 동백아가씨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꽃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 한 그 사연을 가슴에 묻고
오늘도 기나리네 동백 아가씨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는 젊은 시절 우리네의 어미들이 흥얼거리던 노랫소리로 많은 들었던 곡으로 어머니의 젊은 날을 추억하기도 합니다.  후배가수 추가열이 기타를 치며 부르는 동백아가씨 또한 이미자만큼 고운 목소리 이를 뽐낸다.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곡 중 하나이다. 
 

6. 윤수현 - 꽃길

다시 돌아가라 하면 싫어요 난 못 가요
비단옷 꽃길이라도 이제 다시 사랑 안 해요
몰라서 걸어온 그 길 알고는 다시는 못 가
아파도 너무나 아파 사랑은 또 무슨 사랑
다시 돌아가라 하면 싫어요 난 못 가요
비단옷 꽃길 이라도 이제 다시 사랑 안 해요
몰라서 걸어온 그 길 알고는 다시는 못 가 
 
가슴을 울리는 아픈 사랑을 노래하는 윤수현 '꽃길'을 가사 자체가 슬프다. "난 못 가요", "다시 사랑 안 해요" 이 말이 다시는 사랑하고 싶은 사람의 강한 부정 같은 말처럼 들린다. 
 
 

7. 서정아 - 비비각시

이 세상에 끝나는 끝에서라도 
당신을 기다릴게요
한번 맺은 인연은 어찌 저버릴까요
처음 느낀 그대로
내 가슴에 남아 있는데 
우리 둘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에요
서로 간절히 원한 열망으로 이루어진 거죠
세상이 우리를 갈라놓아도 난 비비각시가 되어 
이 세상 끝나는 그 끝에서라도 당신을 기다릴 테요
 
구렁이로 변한 왕자를 사랑한 공주의 애환 이야기로 가수 서정아의 '비비각시'는 노래의 뜻도 화제이다
'비비각시'는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도에서 내려오는 설화 이야기다. 애절한 가사가 돋보인다. 

8. 박상철 - 울 엄마

먼 고향 울 엄마 고향 괜스레 눈물이 나요
살아생전 불효한 자식 못난 자식 걱정에
정안수 떠놓고 잘되라고 빌던 울 엄마 그 품속 그리워라
해 뜨고 까치가 울면 싸리문 바라보며
살아생전 불효한 자식 못난 자식 걱정에 
정안수 떠 놓고 잘 되라고 빌던 울 엄마 그 품속 그리워라
 
이 노래를 가사를 듣다 보면 나모 모르게 눈물이 핑 돕니다. 울 엄마 그리운 어머니를 생각나는 곡입니다. 박상철의 애절한 목소리 또한 더한 감동을 줍니다. 
 

9. 주병선 - 칠갑산

콩밭 메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 소리만
어린 가슴속을 태웠소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 소리만 어린 가슴 속을 태웠소
 
이 노래는 제가 유치원 시절 할머니에게 처음 배운 곡이라 더욱더 기억에 남습니다. 할머니랑 마당에 앉아있으면 할머니가 칠갑살을 부르며 알려주셨는데요. 지금 보니 이 가사 내용 중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이 가사가 여운이 남네요. 어린 시절 할머니가 돌아가서 할머니의 인생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는데 왠지 이 노래를 통해서 할머니가 어떠한 감정을 느끼셨을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10. 서유석 - 가는 세월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슬픔과 행복 속에 우리도 변했구려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전초목 다 바뀌어도
이 내 몸이 흙이 돼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대한민국 포크 1세대라고 불리는 가수 서유석 선생님의 '가는 세월'입니다. 서유석 선생님은 1970년부터 1980년대 포크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표 포크 가수입니다. 1945년생으로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노래에는 반전 메시지를 담거나 대학가와 사회의 모순을 풍자와 냉소로 노래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는 활동 금지 조치도 3년이나 있었다고 합니다. 
 

비 오는 사진

 
이 노래들은 각각 다른 분위기와 스타일로 비 오는 날 즐길 수 있는 음악이었습니다. 마음의 드는 곡을 찾아서 즐거운 음악 감상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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